하나증권 "반도체株 조정 일시적…비중확대 기회"

입력 2025-09-29 08:20
하나증권 "반도체株 조정 일시적…비중확대 기회"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29일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 4주간 예상보다 강한 서버 수요로 인해 메모리와 소부장(소재·부폼·장비) 전체의 주가가 강했었기 때문에 한숨 쉬어갈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황은 당초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유효하다"면서 "이번 조정은 일시적 기간의 조정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망 근거로 "서버발(發) 강한 수요가 3분기뿐만 아니라 2017∼2018년 투자했던 서버 및 데이터센터 메모리의 사용 연수 기한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메모리 가격과 트렌드포스의 D램 가격 상향폭을 고려하면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내년 실적도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펀더멘털 기반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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