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지명' 국회, 내달 14일이후 유력…자민당 총재선거 후"
요미우리신문 보도…"연정 확대 위한 시간 확보 목적인 듯"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할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한 임시국회는 내달 14일 이후 소집될 것이 유력시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바뀔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임시국회를 소집해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새 내각을 출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내달 4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와 10일가량 시차를 두는 것이다.
이시바 내각 출범 때는 총재 선거 후 나흘 뒤 임시국회가 소집됐다.
이와 관련, 신문은 "중·참의원 모두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연정 확대를 위한 야당과 협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연정 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력 후보 중 한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 담당상은 전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재 선거 후) 첫 내각부터 연정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중의원 선거 패배 후 연정 확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정 확대에는 성공하지 못해 정책별로 양보하고 협조하면서 외줄 타기하듯 어렵게 정국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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