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 시장, 2030년 300만대 이상으로 성장"

입력 2025-09-26 09:19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 시장, 2030년 300만대 이상으로 성장"

유비리서치 분석…"2028년 이후 본격 성장해 프리미엄 웨어러블 새 표준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마이크로LED가 탑재된 스마트워치 시장이 2030년 300만대 이상 규모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 시장은 2025년 약 1억6천만 달러에서 2030년 약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약 30만대에서 3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OLED 중심의 기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프리미엄 웨어러블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민이 출시한 'Fenix 8 마이크로LED'는 1.4인치 디스플레이와 최대 4천5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아웃도어 환경에서 OLED 스마트워치 대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보였다.

태그호이어는 고가 시장을 겨냥해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K-디스플레이 2025'에서 6천니트급 워치형 마이트로LED를 공개했다.

애플까지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 시장에 합류할 경우 대규모 투자와 양산 체제가 본격화되며 마이크로LED가 웨어러블의 주류 기술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는 "이 같은 변화는 칩 제조사, 전사 장비, 구동 IC, 후공정 업체 등 공급망 전반으로 파급될 전망"이라며 "초기에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 중심 확산이 예상되지만 생산 효율성 개선과 단가 하락, 주요 브랜드의 참여가 맞물리면서 점차 대중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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