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100만명중 70만명 대피…"하마스에서 벗어나라"

입력 2025-09-25 18:52
가자시티 100만명중 70만명 대피…"하마스에서 벗어나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전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현지 주민 3분의 2가량이 대피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주민 약 70만명이 가자시티를 떠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을 개시한 지난 15일 전후로 가자시티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추정된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가자시티 남부를 시찰한 뒤 연설에서 가자시티 주민을 향해 "일어나 하마스에서 벗어나라"고 밝혔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하마스가 여러분의 고통을 책임져야 한다"며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고 무기를 포기한다면 전쟁과 고통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테러리스트, 군사시설, 무기고 등 170곳 넘는 목표물을 공습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 마을의 한 가정집이 폭격당해 1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래로 전날까지 주민 6만5천382명이 숨지고 16만6천98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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