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오늘 임시주총…이사 선임 결론

입력 2025-09-26 06:00
콜마비앤에이치, 오늘 임시주총…이사 선임 결론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콜마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이사진 교체 여부가 26일 결론 난다.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윤상현 콜마홀딩스[024720]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주총은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후 법원의 허가를 거쳐 열리게 됐다.

이에 대해 윤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반대하고, 아버지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윤 대표 편에 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점화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의 과반을 차지하면서, 사업 개편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윤상현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행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기본적인 방향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콜마에 오고 처음부터 일관되게 진행해온 일이고 앞으로도 이런 부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여원 대표는 "창업주인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길 것"이라며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증여 주식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콜마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콜마비앤에이치 최대주주는 지분 44.63%를 보유한 지주회사 콜마홀딩스이다. 콜마홀딩스 지분은 최대주주인 윤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 회장이 5.59%, 윤여원 대표가 7.45%를 각각 갖고 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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