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IT OLED 대세화 시작됐다…생태계 협력해 시장 선도"

입력 2025-09-25 15:30
삼성D "IT OLED 대세화 시작됐다…생태계 협력해 시장 선도"

타이베이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 개최

고객사·파트너사 관계자 400여명 초청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25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IT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텔을 비롯해 에이서, AOC, 에이수스, 벤큐, 델, 기가바이트, HP, 레노보 등 글로벌 노트북·모니터 제조사를 포함한 고객사와 파트너사에서 총 4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열고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IT OLED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 및 비전을 공유했다.

이종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IT OLED는 소비자들에게 실제와 같은 화질과 높은 몰입감으로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혁신적인 생산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OLED 기술이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대세'가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면서 "세트, 부품, 소프트웨어 등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협력해 시장을 선점하고 거대한 파도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UT One'(울트라씬 원) 제품을 전시됐다.



UT One은 산화물 TFT 기술을 적용해 IT OLED 패널 최초로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켰다.

데모 전시에서 UT One이 탑재된 노트북은 일반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 대비 배터리 사용시간이 약 3시간 길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 외에 구동 부품을 하나의 IC(집적 회로)로 통합시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메인스트림 제품을 소개했다.

인텔과 공동 개발한 소비전력 저감 기술인 '스마트파워 HDR'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최신 QD(퀀텀닷)-OLED 모니터 라인업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번 행사에는 'AI 시대, 저전력 기술과 화질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주제로 인텔, 영상전자표준위원회(VESA),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인텔의 PC 생태계 최고 기술 책임자 겸 제품 설계자인 쿤잘 파리크는 "디스플레이는 PC 전체 소비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집중하는 핵심 분야"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세계 수백만대 기기에 탑재된 OLED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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