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평양과학기술대 "中대학들과 협력·인재교류 강화 희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의 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중국 대학들과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25일 밝혔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대사는 전날 평양 대사관에서 최룡호·마춘화 평양과학기술대학 부총장을 만났다.
최 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주북 중국대사관이 평양과학기술대학에 오랜 기간 보내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중국어 교육이 점차 발전하고 있고, 한어수평고시(HSK·중국 국가 공인 중국어시험)가 5년 만에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장은 "학교는 계속해서 중국어 교육 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의 관련 대학과 실무적 협력 및 인재 교류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조중(북중) 관계 발전에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왕 대사는 "대사관은 중조(중북) 교육·과학·기술 영역 교류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중국어 교육과 중국 관련 대학과의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중조 교육 영역 교류와 인재 육성 협력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유일의 국제 운영 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은 2009년에 건설돼 2010년 정식으로 학생 모집·운영에 들어갔다. 학교 면적은 약 70만㎡에 강의실 60여곳이 있고, 농학·공학·의학·금융학 등 전공이 개설됐다. 학생 600여명과 교직원 300여명이 있으며 외국인 교수는 30여명 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2019년 5월 북한 최초이자 유일한 HSK 시험장이 됐다. 이후 코로나19 대유행과 북한의 봉쇄 속에 시험이 중단됐다가 올해 5월 5년 만에 시험을 재개했다. 왕 대사는 시험 재개 당일 대학을 방문해 북한 학생들에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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