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엔총회 당일에도 가자시티 지상전 공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총회에서 각국이 팔레스타인 해법을 촉구하는 가운데서도 가자지구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지상전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시티 서쪽으로 대대적으로 진격하는 가운데 사브라, 텔알하와 등 마을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들이 폭파되면서 주택 수십채와 도로가 파괴됐다.
팔레스타인 매체들은 가자시티 서쪽 리말 지역의 알시파 거리로 진격하는 이스라엘군 전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보면 건물 잔해가 널린 도로 멀리서 탱크가 포신을 움직이며 천천히 기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주요 의료시설이 파괴됐으며, 이날 가자시티에서만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제36사단 소속 병력을 가자시티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와이넷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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