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9천억원 유상증자 결의…재무건전성 강화 목표

입력 2025-09-23 17:52
한온시스템, 9천억원 유상증자 결의…재무건전성 강화 목표

부채 상환·사업 운영 체질 개선에 집중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9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3억4천750만주(기존 발행주식의 51.20%)가 대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잔여 주식은 신주 배정 기준일인 오는 11월 14일 구주주에게 균등 배정된다. 이후 실권주 및 단수주는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2천590원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구주주 권익 침해 최소화를 고려해 기준가액 대비 15%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한온시스템은 설명했다. 최종 발행가액은 일반공모 청약 직전인 12월 16일 확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우선 부채상환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운영자금, 시설 유지보수, 신규 생산설비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온시스템은 이자 비용 부담을 줄여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생산설비 투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온시스템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안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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