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컨버전,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인증체계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내연기관 차를 전기차(EV)로 개조하는 'EV 컨버전' 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오토살롱테크 조직위원회와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은 "친환경 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가속하기 위해 EV 컨버전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 지원과 안전성 인증 체계를 마련한다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화물·승합차에 대한 제도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EV 컨버전 기술을 고도화해 상용화를 지원하고 안전성 검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행 단계에서도 전기차의 안전성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지원하고, 내연기관차 정비 수요 감소로 위기에 놓인 정비업계가 전기차 정비·튜닝 전문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용 라라클래식 대표는 "EV 컨버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4년 310억달러(약 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국내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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