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ETF 순자산 80조원 돌파…"석 달 만에 10조↑"
1위 삼성운용 ETF는 92조…업계 총 순자산 243조원 달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80조원을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7종의 순자산 합계는 80조7천351억원이다. 올해 6월 70조원을 넘긴 뒤 약 3개월 만에 80조원을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래에셋운용 ETF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19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ETF 보유 금액은 총 73조5천억원으로 이중 TIGER ETF의 비중은 약 42%(30조7천억원)로 운용사 중 가장 크다.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18일 기준 92조5천398억원으로 2위인 미래에셋운용과 비교해 약 12조원이 앞섰다. 국내 ETF의 총 순자산은 243조1천161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은 80조원 돌파 성과와 관련해 해외 주식형 상품들의 기여가 컸다고 설명했다.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 2종의 순자산이 15조원대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커졌고, 전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와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등 혁신 성장 산업과 관련한 펀드도 빠르게 인기가 느는 추세다.
'TIGER 200' 등 국내 주식형 ETF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등 채권형 상품도 꾸준히 매수세가 늘어나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며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장기 투자 수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기준 ETF 순자산 3·4위는 KB자산운용(19조1천61억원)과 한국투자신탁운용(19조934억원)이었다. 신한자산운용이 9조9천51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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