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카드 과징금 최대 800억원…회원수 변화 주시"
"제재 여부·보상 범위·회원기반 변화 등 모니터링"…신용도 반영 시사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롯데카드가 최근의 해킹 사고로 최대 8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향후 제재 여부와 회원 수 변화 등을 살펴 신용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감독원은 보안사고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고, 정보통신망법상 고객정보 유출 시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추산했다.
나신평은 롯데카드의 지난해 총 영업수익 약 2조7천억원을 기준으로 1∼3%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된다면, 그 범위가 대략 270억∼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인 1천354억원의 20∼60% 수준이다.
나신평은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롯데카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려면 과징금 금액, 소비자 피해액 발생 여부, 배상책임보험 커버 수준, 당국의 제재 여부 등 여러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실질 회원 수 감소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나신평은 짚었다.
나신평은 "지난 2019년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인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에 매각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개인 실질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개인회원 수가 962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번 해킹 사고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는 297만명으로 약 31% 수준이다.
나신평은 "이번 사고가 롯데카드의 실질 회원 수 등 회원 기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하면 신용등급에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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