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옷 재활용해 '옷' 만든다…리젠 T2T 섬유 생산

입력 2025-09-15 09:28
효성티앤씨, 옷 재활용해 '옷' 만든다…리젠 T2T 섬유 생산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효성티앤씨는 캐나다 페트 칩 생산 기업 루프인더스트리와 협력해 오는 4분기부터 경북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15일 밝혔다.

T2T는 버려진 의류로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으로,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효성티앤씨는 '리젠 T2T'가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순환 패션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12.5%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 약 7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반니 카티노 루프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선도하는 효성티앤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고품질 섬유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T2T 프로젝트를 계기로 차세대 리사이클 섬유 시장에서 독보적인 프로바이더(제공자)로 도약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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