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구조·인공부화 바다거북 13마리 방류

해수부, 구조·인공부화 바다거북 13마리 방류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에서 구조돼 치료받거나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 13마리를 자연으로 보낸다고 10일 밝혔다.

13마리 중 5마리는 야생에서 다치거나 해변에 좌초된 상태로 해경이나 어민에게 구조된 뒤 지정 기관에서 치료받았다.

나머지 8마리는 해수부가 '해양보호생물 인공증식 사업'의 일환으로 수족관에서 키우던 바다거북의 산란을 유도해 인공 부화한 개체다.

이 바다거북들은 해양동물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방류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수부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고, 현존하는 7종의 바다거북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우리 정부도 국내 서식이 확인된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특히 해수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야생 개체군 회복을 위해 바다거북 방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바다거북 자연 방류 행사가 국민에게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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