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약 집중육성…"신약 승인 59%↑·제약업 이윤 36%↑"

입력 2025-09-08 12:19
中, 제약 집중육성…"신약 승인 59%↑·제약업 이윤 36%↑"

심사신청·임상시험 등 규제 간소화…인민일보 "中, 세계 신약 연구 30% 차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 등과 함께 중국이 전략 육성 중인 제약 산업이 혁신 의약품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8일 전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이날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중국)가 승인한 혁신 의약품이 모두 210개로 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혁신 의약품 연구 분야에서 세계 (비중) 30%를 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분야별 신약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승인 문턱 낮추기 등 지원책을 시행해왔다.

지난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11개 성(省)급 당국에서 의약품 보충 신청 개혁 시범사업을 벌여 검증에 들어가는 보충 신청 심사 시간을 종전 200영업일에서 60영업일로 대폭 줄였고, 중점 혁신 의약품 임상시험 심사·승인은 30영업일 안에 마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이런 조치로 올해 상반기 중국이 총 43종의 혁신 의약품을 승인해 승인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59% 늘어났다는 것이 인민일보의 설명이다.

인민일보는 통풍 치료제 개발을 '승인 절차 간소화' 사례로 소개했다.

중국 이핀훙(一品紅)약업그룹은 통풍 환자용 경구 용해제가 없어 시장 공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에 착수했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요산염을 옮기는 단백질 한 가지를 발견해 제제를 개발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2022년 말 이 약품의 임상시험을 승인해 광저우 병원들을 중심으로 1천500명 이상의 통풍 환자에 적용해보게 했고, 약품 완성에 속도를 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한슝 이핀훙약업그룹 회장은 이런 방식으로 현재 혁신 의약품 15종이 연구 중이고 앞으로 더 많은 약품이 양산될 것이라고 했다.

당국의 이 같은 '밀어주기' 분위기 속에 중국 바이오·약품 제조업 이윤은 지난달 36.3%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 제약업계의 개발 가속화를 위해 명시적 정책도 마련했다.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국가의료보장국은 지난 6월 '혁신 의약품 고품질 발전 지원에 관한 약간의 조치'를 발표했다. 모두 16개 항목으로 이뤄진 이 조치는 규제 간소화와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 방안을 담았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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