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원익IPS, 실적 숨고르기 후 4분기 순항 기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4일 원익IPS[24081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숨고르기'를 거치겠으나,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메모리 투자 확대로 4분기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0.39% 내린 3만8천150원이다.
이동주 연구원은 "원익IPS는 올해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2분기부터 강한 반등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전환 투자 효과가 집중됐고 중국향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해 반도체 매출 비중이 1분기 76%에서 2분기 90%로 증가해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고 짚었다.
이어 3분기는 디스플레이 매출 인식이 늘어나면서 실적 숨고르기가 나타날 것이지만, 4분기에는 네 번째 생산라인인 P4 메모리 신규 투자 효과 등이 집중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2분기(360억원)보다 39%가량 감소하겠으나, 4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팹(공장) 모멘텀이 기대감을 넘어 구체화하는 모양새라며 "초기 증설 규모를 고려 시 원익IPS에는 1천300억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내년 (원익IPS) 전체 매출 규모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짚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향후 이들 기업의 메모리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4년 만에 투자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는 시점으로 장비 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가운데 전방 투자에 따른 실적 베타가 가장 큰 업체는 원익IPS"라며 장비 업체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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