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건설, 업황 불확실성·실적 우려 확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업황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가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7천5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향후 원전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2.42% 내린 6만600원이다.
장문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상반기 랠리 이후 7월 중순이 지나며 주가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안전 이슈 및 부동산 규제 등 국내 건설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또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연간 이익 가이던스(전망치) 하향을 예고해 실적에 대한 우려 역시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천100억원에서 7천930억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본사 기준 해외 부문 비용 및 연결회사의 비용 반영 가능성 등이 예상되면서다.
장 연구원은 다만 업종 최선호주는 유지하면서 "단순 기대에 머물던 원전 사업이 실제가 되는 순간이 머지않았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 불가리아 원전 수주가 가능해 내년 상반기 전에 원전 수주잔고가 15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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