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해 3,200 고지 회복…코스닥도 강세(종합)

입력 2025-08-29 09:40
코스피, 상승 출발해 3,200 고지 회복…코스닥도 강세(종합)

외국인 순매도에도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지수 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시가총액 상위주 등락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29일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 속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92포인트(0.40%) 오른 3,209.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8포인트(0.39%) 오른 3,208.80으로 개장한 뒤 일단 횡보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38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과 2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900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67포인트(0.16%) 오른 45,636.9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2%, 0.53%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0.79%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차츰 낙폭을 줄여가며 주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개장 전 시간외 마켓에서 2∼3%대 하락세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본장 들어서는 1% 이내로 낙폭을 만회했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수요 환경이 긍정적이란 점이 하방 경직성을 부여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엔비디아의 낙폭 회복과 (내년까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9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알파벳의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최근의 하락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1% 오른 7만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6% 내린 26만7천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45%), 기아[000270](1.32%), KB금융[105560](0.55%), 두산에너빌리티[034020](0.16%), 한화오션[042660](1.64%)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22%), HD현대중공업[329180](-0.40%), NAVER(-0.92%)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1.76%), 운송장비·부품(0.99%), 의료·정밀기기((0.87%), 기계·장비(0.71%)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0.65%), 오락·문화(-0.48%), 음식료·담배(-0.3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76포인트(0.60%) 오른 803.19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53포인트(0.44%) 오른 801.96으로 개장한 후 차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과 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56억원을 순매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알테오젠[196170](4.19%), 리가켐바이오[141080](2.02%), HLB[028300](1.99%)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2.05%), 에코프로[086520](-1.14%), 파마리서치[214450](-1.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2%) 등은 하락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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