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SKT 유심 정보 유출부터 개인정보위 과징금까지

입력 2025-08-28 11:00
[일지] SKT 유심 정보 유출부터 개인정보위 과징금까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규모 유심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SK텔레콤(SKT)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천347억9천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T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지연 통지한 것에 대해서는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과징금은 개인정보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는 2022년 9월 이용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구글(692억원)과 메타(308억원)에 부과된 총 1천억원이 가장 컸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만 놓고 보면, 지난해 5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카카오가 받은 151억원이 최대였다.

다음은 SKT의 유심정보 유출 사태부터 개인정보위의 제재안 의결까지의 주요 일지.

◇ 2025년

▲ 4월 18일 = SK텔레콤(SKT), 의도치 않은 사내 시스템 데이터 이동 사실 최초 인지. 악성코드 발견. 해킹 공격 받은 사실 내부적으로 확인.

▲ 4월 19일 = SKT, 악성 코드로 유심 정보 일부 유출 정황 확인.

▲ 4월 20일 = SKT,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공식 신고.

▲ 4월 22일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건 조사 착수.

▲ 4월 28일 = 전국 대리점에서 가입자 대상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시작.

▲ 4월 29일 = 민관합동조사단 1차 발표. 악성코드 4종, 감염서버 5대 확인.

▲ 5월 5일 = SKT 과기부 행정지도 따라 신규모집 중단.

▲ 5월 7일 = 최태원 SK그룹 회장 해킹 피해 공식 사과.

▲ 5월 19일 = 민관합동조사단 2차 발표. 악성코드 4종, 감염서버 5대 외 악성코드 21종, 감염서버 18대 추가 확인.

▲ 6월 16일 = SKT, 이심(eSIM)에 한해 대리점 신규 영업 재개.

▲ 6월 24일 = SKT, 신규 영업 전면 재개.

▲ 7월 4일 =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 발표. 감염서버 28대, 악성코드 33종 최종 확인.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 등 유심정보 25종 유출. SKT 해지 위약금 면제 결정.

▲ 8월 21일 =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위약금 면제 결정 시한 올해 안으로 연장 권고.

▲ 8월 27일 = 개인정보위, SKT 제재안 의결. 과징금 1천347억9천100만원, 과태료 960만원 각각 부과.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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