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EU·日 시장도 막혔다"…원전 관련주 일제 급락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합의로 인해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이 막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원전주가 20일 장초반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015760]은 전 거래일보다 5.49% 내린 3만5천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보다 8.57% 내린 5만4천400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현대건설[000720](-7.15%)과 비에이치아이[083650](-4.13%), 한전KPS[051600](-3.91%), 한전기술[052690](-9.19%), 한신기계[011700](-2.89%), 우리기술[032820](5.34%) 등 원전 관련 종목이 줄하락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지난 1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에 한국 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해당 합의로 인해 한수원과 한전의 북미, 유럽, 일본 등 시장 진출이 막히면서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만 신규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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