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 '500년 만에 한국 돌아온 조선 서화' 특별전

입력 2025-08-20 09:23
포스코미술관, '500년 만에 한국 돌아온 조선 서화' 특별전

日 유현재 컬렉션서 환수한 조선시대 서화 51건 일반에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내 포스코미술관에서 500년 만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조선시대 서화 51건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2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미술관은 11월 9일까지 '더 히든 챕터(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 서화' 특별전을 열고 일본의 저명한 한국미술 컬렉션인 유현재(幽玄齋)의 조선시대 서화 51건을 환수 후 처음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전시작은 조선 초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산수화, 인물풍속화, 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전시 대표작으로는 조선통신사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두 차례 방문했던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단원 김홍도의 '평생도 6폭 병풍' 등이 있다.

최근 조선 민화 속 호랑이가 주목받는 가운데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 소나무 아래 사실적으로 표현된 호랑이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포스코미술관 관계자는 "그간 현대미술 전시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고미술 전시를 병행하며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예술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 옛 그림과 글씨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 미술사의 공백을 메우고 한국 회화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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