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에 예비비 867억원 투입

입력 2025-08-18 14:15
해수부 부산 이전에 예비비 867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정부가 해양수산부 청사 부산 이전에 예비비 867억원을 투입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청사 공사 비용과 이사비, 직원의 이주·거주·교통 지원비 등에 이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청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동구에 있는 IM빌딩을 본관으로, 협상 타워를 별관으로 각각 사용하기로 했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발표한 대표적인 지역 균형 발전 공약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예산을 예비비로 확보해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주거·이사 지원과 교통 대책 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뿐만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과 HMM 등 해운기업들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장관은 "해양 수도권이 새로운 '성장 엔진'의 기능을 하려면 해수부뿐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 등을 집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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