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휴전 의향 좀 더 생긴 듯"

입력 2025-08-07 04:29
수정 2025-08-07 16:36
젤렌스키 "러, 휴전 의향 좀 더 생긴 듯"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러시아 방문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이제 좀 더 휴전에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그들에 대한 압박이 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우리를, 우리와 미국 모두를 세부 사항에서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트코프 특사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고도로 생산적"인 회동이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수미주에 있는 우리 군부대에서 돌아오는 길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는 위트코프 특사의 모스크바 방문 후 이뤄졌다"며 "우리의 공동 입장은 분명하다. 전쟁은 끝나야만 하며 정직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 지도자들도 통화했다"며 "그들의 지지에 감사하며, 우리는 모스크바에서 펼쳐진 상황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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