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부재에 2분기도 적자 전환(종합)
작년 4분기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3분기 '가디스오더'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흥행 신작 부재에 PC·모바일 게임 매출이 동반 하락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84억원)와 크게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4분기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천1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22% 감소했다. 순손실은 33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천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PC 게임 매출도 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천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비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575억원으로 매출 감소에 따라 31.9% 감소했고 인건비도 2% 감소한 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를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또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갓 세이브 버밍엄'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 등 여러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대형 신작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상반기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주요 차기작으로는 ▲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 ▲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OQ' ▲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수한 지식재산(IP)을 물색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IP 경쟁력 강화 및 다장르 신작 개발에 주력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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