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LGU+ AI, 한 달 만에 보이스피싱 5천여건 막았다
'익시오'에 안티딥보이스 탑재…2천900억원 피해 예방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이 출시 한 달간 약 5천500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한 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천3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2천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LG유플러스는 추정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된 목소리를 판별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줄이는 기술로,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말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 위변조된 음성을 감지하고 대화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2분 내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가려낸다. 익시오 사용 고객에게는 별도 절차 없이 기능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포함해 총 2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이에 따라 합성 음성 탐지 정확도는 약 98% 수준에 이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가 고객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작동해 정보 유출 우려도 낮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개인정보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해 고객 안심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위험 URL 및 악성 앱 탐지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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