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79조원 육박…K뷰티가 증가세 이끌어'

입력 2025-08-04 12:00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79조원 육박…K뷰티가 증가세 이끌어'

7개 분기 연속 증가…화장품 최대·자동차도 74% 급증

대미 수출이 1위…온라인 수출도 증가

"K뷰티가 중소기업 수출 증가 견인…패션·푸드 성장도 이끌 것"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567억(약 78조6천666억원) 달러로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액 기준으로 화장품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가 뒤를 이어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분기별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023년 4분기(1.6%)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뒤 올해 2분기(5.5%)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1위 수출품은 화장품으로, 수출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19.7% 늘어난 39억4천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도 73.7% 늘어난 39억2천만 달러였다. 중동 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 가격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 늘어난 93억9천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13.8%)과 전력용 기기(27.4%)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강세를 나타냈고 관세율 상승 전망에 따라 미국 내에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수출액도 23.3% 증가한 15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82.5%), 반도체(25.5%), 정밀 화학 원료(173.7%) 등의 수출이 늘었다.

온라인 수출도 12.0% 증가한 5억3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다. 온라인 수출 증가에는 화장품(2억9천만 달러)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한국 화장품)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과 푸드 등 다른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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