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35조3천억원…전년보다 11%↑
발행액 12조3천억으로 33% 불어…금리·신용연계 DLS가 90%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에 묶인 국내 자금(발행잔액)은 35조3천4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9%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DLS 집계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DLS는 금리나 환율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만기일까지 특정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는 조건을 만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상품으로, 투자 난도와 변동성이 높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예탁원의 DLS 집계는 파생결합채권(DLB)은 포함하고, 대중 인지도가 높은 다른 파생 금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제외한다.
DLS 발행 금액은 올해 상반기 12조3천1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가 증가했다.
발행 종목은 1천277개로 작년 상반기 대비 15.7%가 늘었다.
발행 형태는 공모가 전체 발행액 중 30.3%를 차지했고 사모가 69.7%였다.
기초자산 유형 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총 발행액의 79.7%를 차지해 가장 덩치가 컸고 신용연계 DLS가 10%로 그 뒤를 이었다. 환율연계 DLS의 비율은 7%였다.
발행 금융사는 하나증권이 발행액 점유율이 33%로 1위였고, BNK투자증권(9.4%), 신한투자증권(7.3%), 현대차증권[001500](6.3%), 대신증권[003540](5.5%) 순으로 집계됐다.
DLS 상환금액은 올해 상반기 8조5천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9% 늘었다.
상환 유형은 만기상환이 6조8천376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조기 상환과 중도 상환액은 각각 1조2천520억원과 4천619억원으로 파악됐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