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FA협회 '첫 한국인' 거버너에 허경욱 前기재차관

입력 2025-07-25 17:12
글로벌 CFA협회 '첫 한국인' 거버너에 허경욱 前기재차관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글로벌 국제공인재무분석사 단체인 CFA협회의 글로벌 이사회(BOG·Board of Governors) 멤버로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선임됐다.

25일 CFA한국협회에 따르면, 허 전 차관은 지난 22일 CFA협회 글로벌 회원총회에서 이사회 멤버인 '거버너'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임기는 오는 9월부터 3년으로,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CFA 협회는 전세계 CFA 자격보유자 약 21만명과 지역협회 158개를 아우르는 조직이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독립성과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사'(Director) 대신에 '거버너'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허 전 차관은 옛 재정경제원과 기획재정부를 거쳐 기재 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역임했다. 1999년 한국 공무원 최초로 CFA 자격을 취득했다.

허 전 차관은 "한국 금융시장 매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금융 동향을 국내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 등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제도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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