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산 철강 감산 기대감 솔솔…철강株 '활짝'
현대제철 52주 신고가 경신…"중국, 철강 감산 기조 강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반기 중국의 조강(가공되지 않은 강철) 감산 기대가 커지자 3일 국내 증시에서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현대제철[004020]은 전장보다 16.18% 오른 3만5천5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제철은 장중 오름폭을 키워 한때 3만5천850원(17.16%)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POSCO홀딩스[005490] 역시 장중 상승세가 강해져 8.33% 강세 마감했고, 세아베스틸지주[001430](2.09%), 세아제강(3.1%), 한국철강[104700](3.54%), 동국제강[460860](7.95%) 등도 올랐다.
철강주 호조는 그간 국내 철강 업황을 짓눌렀던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 줄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감산 및 수출 감소 등 공급 측면에서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철강 가격은 보합 또는 강보합이 예상되나, 원료 가격은 약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의 차이)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중국 조강 생산량이 이미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올해 초 중국 정부가 공언한 철강의 인위적 감산이 본격화한 결과로 보이진 않아 하반기 좀 더 강화된 철강 감산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여러 나라에서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보호무역을 강화한 것도 중국의 감산 필요성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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