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LK삼양과 개발한 차세대 AI 별추적기 우주 발사 성공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광학 설루션 기업 LK삼양과 공동 개발한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인공지능(AI) 별추적기가 2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별추적기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26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트랜스포터-14' 라이드셰어(승차공유) 임무를 통해 우주로 발사됐다.
현재 고도 520㎞ 임무궤도에 진입했으며 위성체 시스템이 안정화된 후 탑재체의 신호를 받을 예정이라고 텔레픽스는 밝혔다.
AI 별추적기는 달, 화성 등 지구로부터 먼 심우주에서 위성이 지상국의 통신 지원 없이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항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율항법 시스템이다.
우주에서 광시야 카메라와 영상처리를 통해 얻은 별과 행성의 위치로 위성이 자율적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가 개발한 별추적기는 기존 별추적기와 달리 위치 결정 기능까지 구현됐다고 텔레픽스는 설명했다.
여기에 텔레픽스의 우주 인공위성용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탑재돼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궤도 예측까지 위성 내부에서 실시간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심우주 임무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개발과 상용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연구 중인 능동제어 위성 관련 궤도상 서비스, 우주감시 등 능동제어 위성의 우주물체 추적 임무에도 이번에 개발한 우주 AI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텔레픽스 홍경우 미래혁신연구팀장은 "이번 별추적기 발사는 텔레픽스의 우주 AI 기술이 심우주 탐사 항법 분야에서 본격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자율 항법 기술을 고도화해 한국 우주기술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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