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마대비 시설점검…"가용자원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지방자치단체, 산림청, 농촌진흥청 등과 회의를 열어 장마에 대비한 농업시설 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장맛비가 내린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 제주와 남부 지방 등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9일 이후 본격적인 장마가 예상된다며 지자체와 유관 기관에 집중 호우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와 노후시설 등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침수된 시설원예 단지와 스마트팜 단지의 경우 피해 재발이 없도록 시설물을 점검하도록 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은 토사 유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주민 대피 체계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관계 기관과 지난 3월부터 저수지, 배수장, 축사 등 2만7천여곳과 배수로 4천129㎞를 점검했다.
또 저수지 수목·수초 제거와 배수장 부품 교체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가동을 시작했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하루 24시간 재해 대비 상황 관리를 추진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 기관은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충남 공주시 정안저수지를 찾아 시설물 작동 상태와 예방 조치 등을 점검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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