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 아태총회' 28∼30일 개최

입력 2025-05-27 11:00
수정 2025-05-28 13:46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 아태총회' 28∼30일 개최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광교호수공원서 '드론 아트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8∼3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특례시와 함께 '2025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태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안전성을 높이는 교통 체계를 뜻한다.

ITS 아태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ITS 세계총회가 아태 지역에서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한국에서 ITS 아태총회가 개최되기는 2002년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이다.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20여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역대 ITS 아태총회 중 최대 규모인 12개국의 장·차관이 모인다.

총회 기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아태지역 11개국 장·차관과의 고위급회의를 열어 각국의 ITS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간 외교, 민간 비즈니스 매칭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박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주요 협력국과의 양자 면담, 업무협약(MOU) 체결 등 고위급 외교를 통해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한다.

70개 기관·기업이 177개 부스를 꾸리는 전시회에서는 우리 기업과 해외 발주처가 일대일로 만나는 개별 상담회를 진행하고, 사업 브리핑 세션도 운영한다.

이번 총회 현장에서는 ITS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ITS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 세션 등 교류와 협력의 기회도 마련된다. 국내 대학·대학원생이 참여하는 ITS 아이디어 톤 대회도 열린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서는 전시관 투어와 퀴즈 이벤트, 자율주행 차량 등 ITS 기술 체험이 제공된다.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광교호수공원에서는 드론 1천200대가 날아오르는 드론 아트쇼가 열린다.

국토부는 이번 총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ITS 세계총회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ITS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의 흐름을 조율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며,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수원 ITS 아태총회를 통해 초연결 시대를 여는 범국가적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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