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추진에 주가 11% 급락(종합)
재생에너지株 동반 하락…"예상밖 악재, 상원서 수정 여부 중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한 미국 감세안의 하원 통과 소식에 23일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장 대비 11.41% 내린 2만9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5.56% 내린 주가는 한때 13.96%까지 내리는 등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씨에스윈드[112610](-12.86%), OCI홀딩스[010060](-3.55%), 원익IPS[240810](-2.78%), 대주전자재료[078600](-2.51%) 등 재생에너지 종목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는 미국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공화당이 재원 마련을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법 제정 후 60일 내 착공하고 2028년 말까지 가동한 시설로 청정에너지 적용 대상을 크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의 TPO(제3자 소유) 사업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도 제외하기로 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감세안에 대해 "이번 최종 수정안은 시장에서 감안하지 못했던 예상 밖의 악재"라며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내렸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업종 보고서에서 태양광 관련 전망은 중립적, 풍력 관련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면서 "상원 통과를 위해 법안이 얼마나 수정될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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