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소매유통, 신용위험 지속…홈플 사태 영향은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소매 유통 기업에 대해 소비 회복 지연 등 부정적 업황에 다소 높은 수준의 신용 위험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찬용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소매 유통 기업의 낮은 판매 성장률,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의 고객 유치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12개월간 소매 유통 기업의 전반적인 영업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노령화·저출산 심화로 잠재 경제 성장률과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비중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높은 가계 부채 부담에 따른 가처분 소득 제약으로 국내 민간 소비 부문의 회복세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그 근거를 들었다.
다만 그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같은 업계의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홈플러스 부실화로 인한 업태 내의 경쟁 압력 완화가 경쟁 기업의 영업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이커머스 침투로 인한 업태 간의 경쟁 심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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