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세수입 32조원…법인세 늘면서 작년보다 5.5조원↑

입력 2025-04-30 10:00
3월 국세수입 32조원…법인세 늘면서 작년보다 5.5조원↑

1분기 국세수입 93조원…소득·법인세 늘고 부가가치세 줄어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3월 국세수입이 법인세수 증가 영향으로 대규모 세수 펑크가 있던 작년보다 5조원 넘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3월 국세수입은 32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5조5천억원 늘었다.

12월 결산법인의 작년 사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수가 5조8천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법인의 이자·배당소득이 늘어난 점도 법인세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작년은 기업 실적 부진 영향으로 법인세수가 전년보다 17조9천억원 줄면서 30조8천억원의 세수 펑크를 기록한 해다.

부가가치세는 작년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환급 증가 등 영향으로 8천억원 줄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이 줄면서 2천억원 감소했다.

상속·증여세는 사망자 수가 늘면서 2천억원 늘었고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영향으로 1천억원 늘었다.

3월 국세 수입이 늘면서 올해 누계 수입은 93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8조4천억원 많은 것으로 2월(2조9천억원) 누계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올해 3월까지 세입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24.4%였다. 작년 세수 결산액 대비 세수 진도율(25.2%)이나 최근 5년 진도율(25.4%)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1분기 법인세수는 작년보다 6조5천억원 늘어난 2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소득세는 30조3천억원으로, 성과급 지급 확대 등 영향으로 2조8천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1조5천억원 줄어든 18조7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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