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오아시스, 英 투어 개시 앞두고 16년 만에 첫 합주
7월 영국 시작으로 미국·멕시코·일본 등 투어…10월 내한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지난해 15년 만에 전격 재결합 소식을 알리며 팬들을 설레게 한 영국 '브릿팝의 전설' 밴드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가 오는 7월 투어 공연을 앞두고 처음으로 합주에 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 등에 따르면 오아시스 주축 멤버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는 지난 24일 런던의 한 클럽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곳에서 올해 16년 만에 열리는 투어를 위한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오아시스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인 노엘과 메인 보컬리스트인 리암이 이날 이 클럽에 따로 도착했으며, 약 한시간 가량 머문 뒤 떠났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4∼5일 영국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에든버러, 아일랜드 등에서 16년 만의 재결합 공연을 연다.
이후 미국과 멕시코, 일본 등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10월에는 한국을 방문한다.
1991년 결성한 밴드 오아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누린 전설적인 밴드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나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겻지만, 밴드의 주축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 끝에 2009년 결국 갈라섰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각자 음악 활동을 이어갔지만,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재결합은 언제나 큰 관심거리였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오아시스가 15년 만의 재결합 소식과 함께 2025년 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영국에서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동나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노엘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투어 리허설이 곧 시작될 것이라면서 동생 리암에 대해 "그는 괜찮다. 그의 폼(실력)은 최고이며 사실 어제도 그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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