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국민연금 등 코웨이 일반주주 52%, 집중투표제 찬성"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코웨이[021240] 일반주주 과반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웨이 지분 6.67%를 보유한 2대주주 국민연금은 지난달 31일 충남 공주에서 개최된 코웨이 정기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얼라인파트너스 주주제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이날 주주권 행사내역을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얼라인파트너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이번 코웨이 정기주총에 참석한 주주 중 대주주인 넷마블[251270]을 제외한 일반주주의 과반인 52.1%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코웨이 경영진은 주총 직후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 부결에 대해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운영 방식이 독립성과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는데, 이는 주주들의 의사를 잘못 파악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일반주주의 과반 이상이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에 찬성한 것은 코웨이 이사회 독립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많은 주주들의 염원을 강력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총에서 확인된 주주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코웨이 이사회 독립성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라인은 코웨이 지분 25%를 보유한 넷마블이 이사회 내 모든 이사들을 선임하는 등 이사회가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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