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 '4조원 기술수출' 에이비엘바이오 목표주가 54%↑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다올투자증권[030210]은 10일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기업가치가 상향됐다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8만원으로 54%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최대 4조원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에 대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GSK에 대해 "CNS(중추신경계)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향후 임상 성과에 따라 시장 내 주요 선도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그랩바디-B 플랫폼의 모달리티(약물 형태 또는 기술 플랫폼) 및 타깃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복수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그랩바디-B 플랫폼은 다양한 작용 기전의 분자들과 융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고 있다"며 "플랫폼의 확장성과 파이프라인 다변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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