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입력 2025-04-10 08:32
KB증권 "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0일 배터리 업황 악화 등에 포스코홀딩스[005490]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

최용현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배터리 부문이 업황 악화와 관세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수익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리튬 업체가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기적으로 포스코홀딩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5천4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철강 부문은 고환율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이 늘고, 배터리 부문은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계속되면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조3천503억원에서 2조4천48억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 리튬 부문에서 중남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데, 자산유동화를 실시하더라도 언급한 모든 건을 진행하게 되면 투자 기간 대차대조표가 악화할 공산이 크다"며 "투자 계획에 대한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철강 업황은 조금씩 개선을 예상하며, 중국 감산 조치와 국내 후판·열연 반덤핑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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