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전포럼에 글로벌 CEO 총출동…SK하이닉스 곽노정도 참석

입력 2025-03-20 17:03
中 발전포럼에 글로벌 CEO 총출동…SK하이닉스 곽노정도 참석

중국 베이징서 'CDF 2025' 개최…AMD·퀄컴 등 80개 기업 참가

곽 사장 2년째 방문…중국 경영 환경 및 정책 변화 살필 듯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AMD, 퀄컴,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발전포럼(CDF)'에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CDF 참석차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CDF 2025'에는 곽 사장을 포함해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등 전 세계 80여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던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 경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곽 사장이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창설된 중국발전포럼은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곽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DF를 찾고 있다.

곽 사장은 작년 CDF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중국의 경영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중국 투자를 늘리고 중국에 깊게 뿌리 내리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가져올 성장 기회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곽 사장은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이자 판매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중국에 뿌리내려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 내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패키징 공장, 다롄에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5%(15조5천335억원)로 중국은 미국에 이은 핵심 사업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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