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제한적 상승 2,630대 마감… '6만전자' '21만닉스' 탈환(종합)

입력 2025-03-20 16:09
수정 2025-03-20 16:52
코스피 제한적 상승 2,630대 마감… '6만전자' '21만닉스' 탈환(종합)

2,640선 부근서 상방 제한…외인·기관 나흘째 동반 순매수

반도체주 연일 강세, 조선·방산은 약세…코스닥 1.8% 하락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20일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63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이후 상승세 회복에 나섰지만 2,640선 부근에서 상방이 제한됐다.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가 간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불확실성과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486억원, 6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나흘째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천48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오른 1,458.9원이다.

삼성전자[005930](2.91%)는 6만200원으로 마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종가가 6만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19% 오른 21만원으로 한달 만에 21만원대로 올라섰다.

POSCO홀딩스[005490](6.24%), 현대제철[004020](2.27%) 등 철강주도 상승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 현대로템[064350](-3.56%), LIG넥스원[079550](-4.59%) 등 방산주와 한화오션[042660](-6.62%), HD현대중공업[329180](-3.54%), 삼성중공업[010140](-4.4%) 등 조선주는 이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승 폭이 컸던 방산, 조선 등은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하고 낙폭과대 업종이었던 반도체, 철강은 상승하는 등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 KB금융[105560](1.35%), 신한지주[055550](0.63%) 등은 올랐고, 현대차[005380](-0.74%), 기아[000270](-1.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2.36%), 전기·전자(2.13%), 음식료·담배(1.67%)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2.61%), 제약(-0.62%), 의료·정밀(-0.6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1포인트(0.64%) 오른 743.06으로 출발했지만 약세 전환한 후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 3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12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96170](-10.98%)이 연일 큰 폭으로 내렸고 HLB[028300](-7.65%), 삼천당제약[000250](-2.83%), 코오롱티슈진[950160](-14.59%) 등 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0.89%), 에코프로[086520](0.33%), 클래시스[214150](1.74%), HPSP[403870](1.99%)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7천326억원, 8조1천832억원이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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