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 첫 한국어 기반 추론 AI 모델 'DNA-R1' 공개

입력 2025-03-06 14:56
디노티시아, 첫 한국어 기반 추론 AI 모델 'DNA-R1' 공개

보상 학습 기법 적용해 연산 과정 한국어로 고도화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설루션 기업 디노티시아가 한국어 추론에 최적화된 대형언어모델(LLM) 'DNA-R1'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14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DNA-R1은 국내 최초로 추론 전 과정이 한국어로 이뤄지는 모델이다. 이 회사는 모델을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추론 과정은 연산 및 답변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연산 과정을 고도화해 한국어 특유의 뉘앙스나 문화도 추론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노티시아는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문장 이해 능력을 확보한 뒤 AI가 스스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보상 학습 기법을 적용, 한국어·영어로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을 진행했다.

이 모델은 한국어 AI 성능 평가 지표인 'KMMLU' 벤치마크에서 59.9%를 기록하며 기존 동급 모델 대비 약 18.6% 성능이 향상됐다.

디노티시아의 기존 AI 모델 'DNA'가 문장 생성과 번역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DNA-R1은 수학 문제 해결, 코드 작성 및 디버깅(오류 수정), 논리적 사고 및 분석 등 고차원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지난 12월 '챗GPT o1' 출시 이후 AI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논리적 사고에 기반한 추론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DNA-R1 출시 등으로 글로벌 AI 기업과 기술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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