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더블유씨피, 올해 적자 지속…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6일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9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더블유씨피는 올해 1분기도 전 분기에 이어 각형전지용 분리막·원통형 전지용 분리막 실적이 모두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은 최종 수요처들의 수요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비즈니스 특성상 가동률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류비 부담 확대와 각종 신제품 테스트 비용 등도 영업적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3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영업적자 14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와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 등을 반영해 2032년까지의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89억제곱미터에서 75억제곱미터로 16%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627억원으로 지난해(영업적자 650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각형 분리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 반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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