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株, 간암 신약 유럽종양학회 치료제 등재에 일제히 급등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제약회사 HLB[028300]그룹주가 자사 간암 신약의 유럽종양학회 1차 치료제 등재 소식에 27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HLB는 전장 대비 9.34% 오른 9만2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37% 오른 9만7천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HLB제약[047920]도 17.29% 오른 3만1천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LB글로벌[003580](6.22%), HLB바이오스텝[278650](4.50%), HLB사이언스[343090](6.24%), HLB생명과학[067630](5.53%), HLB이노베이션[024850](1.40%), HLB테라퓨틱스[115450](8.42%), HLB파나진[046210](1.35%) 등 그룹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ESMO 간암 관련 분과에서 발행하는 해당 가이드라인은 암 진단, 치료 및 추적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글로벌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지침서로 꼽힌다.
HLB는 "아직 신약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이 처방 권고 약으로 등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해당 병용 요법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한 차례 승인이 불발된 바 있다.
2023년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FDA 승인을 받을 경우 국산 항암제 최초의 FDA 신약 허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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