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 줄이자…"인도, 10억달러 태양광 산업 보조금 추진"

입력 2025-02-26 13:24
중국 의존 줄이자…"인도, 10억달러 태양광 산업 보조금 추진"

블룸버그 "웨이퍼·잉곳 제조업체에 보조금 검토"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가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4천322억원) 규모의 보조금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신재생에너지부는 태양광 웨이퍼와 잉곳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도는 태양광 모듈과 셀 제조 부문에서는 국내 산업을 키웠지만 웨이퍼와 잉곳 등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정부는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보조금을 통한 생산업체 키우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가 과거 보조금 정책을 통해 휴대전화 생산기지 건설에 성공한 사례를 재현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정부 보조금을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도록 유도했고, 이를 통해 인도 내 두 회사의 제조공장에서 대규모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보조금이 웨이퍼와 잉곳 제조에 들어가는 높은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도가 웨이퍼와 잉곳 생산량을 늘린다고 해도, 아직은 초정밀 소재를 생산할 능력이 없다 보니 폴리실리콘에서는 여전히 중국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중국은 연간 230만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어 전 세계 생산능력의 90%를 차지한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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