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군 보코하람 소탕작전 종료…"297명 사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 정부군이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소탕 작전에서 무장대원 297명을 사살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나네 이사카 아체이크 차드 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작전은 끝났으며 이 과정에서 군인 24명과 민간인 3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차드군은 지난해 10월 27∼ 28일 밤사이 서부 나이지리아 접경 차드호 지역에 있는 응구부아 군 기지가 공격받아 군인 최소 40명이 숨지자 배후를 보코하람으로 지목하고 소탕 작전에 나섰다.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는 2009년부터 차드호를 근거지 삼아 군인과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
차드호는 늪지가 있는 광대한 지역으로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과도 접해있다.
특히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반란을 일으켜 4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보코하람은 이후 주변 국가로 조직을 확장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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