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회장 "구조적 전환기, 기업 능동적 대응 마련 시급"
경총,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초불확실성 시대 혁신을 동력으로'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연사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초불확실성 시대, 혁신을 동력으로'를 주제로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디지털·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의 성장·발전은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우리 기업이 초불확실성 시대에 혁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회장은 이어 "새로운 한미 통상환경 속에서 미국이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 경쟁력과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낡은 법과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근로 시간 제도의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에 이어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025년 글로벌 경제환경과 한국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 한국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했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통상환경과 외교·안보 등에 대해 전망했다.
포럼 둘째 날인 7일 첫 강연은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한국 노동시장의 주요 현안과 향후 사회적 대화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인구변화로 인한 향후 노동인구 변화, 사회적 불균형 등을 조명하고, '2000년대생이 온다'를 쓴 임홍택 작가는 기성세대와 Z세대의 소통과 협업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조언한다.
이어 AI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를 쓴 이채린 클라썸 대표가 효율적 조직 운영방안 등을 소개한다. 끝으로 국내 최고 AI 전문가로 꼽히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은 기업의 효율적인 AI 활용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경총은 "이번 행사가 우리 경제가 처한 초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동력으로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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