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연휴 앞두고 차익실현 2,510대 후퇴…코스닥도 하락(종합)
전날 상승분 반납…외국인 코스피 현·선물 1조1천억원 순매도
조선·전력·반도체주 약세…SK하이닉스 사상최고 실적에도 2.7%↓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23일 차익실현 매물에 1% 넘게 내려 2,510대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57포인트(1.24%) 내린 2,515.4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82포인트(0.23%) 내린 2,541.24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졌고, 결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에 따른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천182억원, 2천2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세를 견인했고, 개인은 7천58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2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합쳐 약 1조1천3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0.3원 내린 1,437.3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던 조선주, 전력주, 반도체주가 호재 반영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설 연휴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사상 최고 실적 발표에도 2.66% 내려 21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005930](-1.10%), 한미반도체[042700](-3.33%) 등 다른 반도체주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5%), 현대차[005380](0.24%), NAVER[035420](0.25%) 등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셀트리온[068270](-0.78%), HD현대중공업[329180](-5.8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2.38%), 제약(1.29%), 건설(0.38%) 등은 올랐고, 기계·장비(-2.0%), 전기·전자(-1.61%), 보험(-0.9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0포인트(1.13%) 내린 724.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0.08%) 내린 731.69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점차 강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원, 2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316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알테오젠[196170](1.46%), 에코프로비엠[247540](0.46%), HLB[028300](1.01%) 등은 강세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8%), 리노공업[058470](-2.28%), 휴젤[145020](-3.63%)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천60억원, 6조9천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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