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부안서 각각 고병원성 AI…전국서 23건 발생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충남 당진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과 전북 부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2025년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23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해 두 발생농장의 방역대 내 가금농장 69곳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3∼24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닭을 5만 마리 이상 기르는 대규모 육용종계 농장 41곳을 특별 점검한다.
중수본은 13∼17일에는 전국 다솔 계열사 오리농장 93곳에서 정밀 검사를 한다.
또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닭을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204곳에는 이달까지 전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이 하루 한 농장만 방문하도록 하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를 내렸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달 추가로 네 건이 발생했고 발생지역은 9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넓어지는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는 관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도로 소독 등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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