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산업장관 "韓 경제에 대한 美 주요인사들의 우려 불식시켜"
한국기업 투자 지역 의원들 만나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지속 지원 당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 국면에서도 정부가 경제와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9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개최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방미 성과에 대해 "우리나라의 국내 정치적 상황과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금번 방미 과정의 모든 면담에서 우리 정부가 국내 경제·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해 미국 주요 인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미국에 도착한 안 장관은 방미 기간 연방 상·하원에서 통상·세제 업무를 관할하는 의원들과 한국 기업들이 투자한 지역의 의원들을 만나 양국 산업·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면담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정책을 믿고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미국 정부의 지원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안 장관은 "그간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에 부응해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늘린 결과 양국의 공급망 연계가 보다 강화돼 우리 대미 투자 기업들에 대한 안정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는 게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이른바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 발의한 토드 영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산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설명하고 향후 미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서 지속 소통하며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